
원가구조 시트, 왜 지금 다시 봐야 하는가
사업을 하다 보면 매출이 늘었는데도 통장에 남는 돈이 없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대표님들은 마케팅이나 영업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문제의 중심에는 원가 구조의 불투명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여러 기업의 재무를 들여다보면서 “이 회사는 매출이 아니라 구조가 문제다”라는 말을 수없이 했습니다. 원가가 보이지 않으면 가격도, 인건비도, 투자 판단도 모두 감각에 의존하게 됩니다.
원가구조 시트의 기본 골격
원가구조는 단순히 비용을 나열하는 표가 아닙니다. 사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어디에서 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도입니다. 실무에서는 다음 세 가지 축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구분 | 내용 | 관리 포인트 |
|---|---|---|
| 재료비 | 원재료, 부자재, 외주 가공비 | 단가 변동, 낭비율, 구매 조건 |
| 인건비 | 급여, 4대보험, 상여, 외주 인력비 | 고정비/변동비 구분 |
| 경비 | 임차료, 마케팅비, 감가상각, 공과금 | 매출 대비 비중 관리 |
현장에서 자주 놓치는 포인트
실무에서 가장 자주 보는 오류는 ‘재료비만 원가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특히 서비스업이나 제조·가공업의 경우, 인건비와 간접비가 실제 손익을 결정합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왜 돈이 안 남는지 모르겠어요.”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저는 가장 먼저 원가구조 시트를 열어봅니다. 그리고 대개 아래 중 하나가 발견됩니다.
- 인건비가 매출 대비 과도하게 상승
-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이 되지 않음
- 대표 본인의 인건비가 원가에서 누락됨
- 비정기 비용이 매월 평균화되지 않음
실무에서 바로 쓰는 원가구조 시트 구성 예시
제가 실제 컨설팅 현장에서 사용하는 구조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눈에 보이도록”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 구분 | 금액(원) | 비율(%) | 비고 |
|---|---|---|---|
| 매출 | 100,000,000 | 100% | 월 기준 |
| 재료비 | 32,000,000 | 32% | 원부자재 포함 |
| 인건비 | 28,000,000 | 28% | 4대보험 포함 |
| 경비 | 18,000,000 | 18% | 임차료·마케팅 |
| 영업이익 | 22,000,000 | 22% | 관리 가능 영역 |
원가구조를 관리하면 경영이 달라진다
원가 구조를 정리한 뒤, 대표의 의사결정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가격을 올릴지, 인력을 조정할지, 외주를 줄일지 판단 기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종종 이런 순간을 봅니다. 숫자가 정리되자 대표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이제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알겠다”는 얼굴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경영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마무리하며
원가를 정확히 아는 순간, 가격 전략도, 투자 판단도, 인력 운영도 달라집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일수록 이 구조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을 뿐입니다.
오늘 한 번, 매출이 아닌 원가부터 꺼내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 다음 선택의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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