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같은 숫자를 보고 있는데도, 왜 손에 남는 게 없을까요.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어느 날 오후, 카페 한켠에서 원가표를 펼쳐놓고 대표와 마주 앉았던 기억이 납니다. 숫자는 가지런했지만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숫자를 다루는 방식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월간 원가점검 미팅’이 필요한가
원가는 매일 움직입니다. 원재료 단가, 인건비, 외주비, 소모품까지. 그런데 점검은 분기나 반기에 한 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이미 늦습니다. 월간 원가점검 미팅은 손익을 맞추기 위한 회의가 아니라, 손실이 커지기 전에 방향을 잡는 장치입니다. 돌이켜보면, 잘 돌아가는 사업장은 이 미팅이 습관처럼 자리 잡아 있었습니다.
미팅 전 준비: 숫자는 가볍게, 맥락은 단단하게
필수 준비 자료
자료는 많을수록 좋지 않습니다. 핵심만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대화가 됩니다.
- 당월 손익 요약표(매출, 변동비, 고정비, 영업이익)
- 전월 대비 원가 증감 내역
- 주요 원가 항목 TOP5 상세
- 예산 대비 실제 집행 비교
현장에서 자주 빠지는 한 가지
이상한 건, 매출은 다들 정확히 아는데 원가 기준은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곳은 인건비를 고정비로, 어떤 곳은 변동비로 봅니다. 이 차이가 토론을 흐립니다. 미팅 전에 원가 분류 기준을 먼저 합의해야 합니다.
월간 원가점검 미팅 기본 포맷
| 구분 | 점검 내용 | 질문 포인트 |
|---|---|---|
| 1. 매출 | 전월 대비 증감, 주요 원인 | 물량인가, 단가인가 |
| 2. 변동비 | 원재료·외주비 변화 | 통제 가능한가 |
| 3. 고정비 | 인건비·임차료·관리비 | 구조 문제인가 |
| 4. 손익 | 공헌이익·영업이익 | 지속 가능한가 |
자주 발생하는 착각과 실제 원인
“이번 달은 손님이 없어서요.”라는 말,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보면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매출은 줄었는데 변동비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손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문제입니다.
| 착각 | 실제 원인 |
|---|---|
| 매출 감소 | 원가 구조 미조정 |
| 인건비 부담 | 근무 스케줄 비효율 |
| 원재료 상승 | 발주 단위·빈도 문제 |
미팅을 ‘행사’로 끝내지 않는 방법
회의가 끝나고 나면 조용해집니다. 그래서 실행이 중요합니다. 나는 항상 마지막 10분을 남겨둡니다. 그날은 비가 오던 저녁이었는데, 회의실 창밖을 보며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이번 달은 이 한 가지만 바꿉시다.” 그 한 가지가 다음 달 숫자를 바꿉니다.
- 다음 달 개선 액션 1~2개로 제한
- 담당자와 기한 명확히 지정
- 다음 미팅에서 결과 먼저 확인
원가는 숫자지만, 결국 사람의 선택이 쌓인 결과입니다. 매달 이 미팅을 하다 보면 대표의 시선이 달라집니다. 손익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보게 됩니다. 그 변화가 느껴지는 순간, 사업은 한 단계 안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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