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를 ‘열심히’가 아니라 ‘지속’으로 바꾸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느 월요일 저녁, 사무실 책상에 노트북을 켜두고도 손이 안 움직이던 날이 있었어요. 글감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니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건… 그날 이후 “주 3회”를 ‘콘텐츠 캘린더’로 돌리기 시작하니, 글이 갑자기 쉬워졌습니다. 의욕이 아니라 포맷이 문제였습니다.
주 3회 운영의 핵심은 ‘다른 역할’의 글 3개입니다
주 3회 운영이 무리 없는 이유는 각 글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월·수·금에 같은 톤의 글을 쓰면 금방 지칩니다. 반대로 역할이 분리되면, 한 편을 쓰면서 다음 편의 재료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 구조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표가 혼자 운영할 때 특히 강합니다.
| 요일(권장) | 글의 역할 | 주요 독자 반응 | 권장 길이 |
|---|---|---|---|
| 월(인사이트/진단) | 문제 정의·현실 인식 | “맞아요, 우리도 이래요” 공감 | 1,200~1,800자 |
| 수(방법/체크리스트) | 바로 실행 가능한 도구 제공 | 저장·공유·체크리스트 활용 | 1,500~2,200자 |
| 금(사례/현장 스토리) | 설득·신뢰·브랜드 구축 | “이 사람은 현장을 아는구나” 신뢰 | 1,300~2,100자 |
콘텐츠 캘린더는 ‘월 1회 기획’과 ‘주 1회 점검’이면 충분합니다
캘린더를 촘촘히 만들수록 오히려 무너집니다. 저는 월말 또는 월초에 40분 정도만 투자해서 한 달치를 잡는 편입니다. 그 다음에는 매주 일요일 밤(또는 월요일 아침) 10분 점검만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글이 밀려도 “복구”가 쉬워집니다. 돌이켜보면, 콘텐츠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복구 가능성이었습니다.
월 1회 기획(40분) 루틴
- 이번 달 핵심 테마 1개를 정합니다(예: 매출, 비용, 단골, 인력, 시스템)
- 테마를 3개 하위 주제로 쪼갭니다(예: 단골=재방문/리뷰/멤버십)
- 각 하위 주제마다 월·수·금 포맷을 하나씩 배치합니다(인사이트/방법/사례)
- 각 글마다 “현장 질문 1개”를 제목 밑에 메모해 둡니다
주 3회가 진짜 쉬워지는 ‘원소스 멀티유즈’ 최소 단위
하나의 긴 글을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하는 방식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1인 운영자에게는 그 방식이 오히려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 단위를 이렇게 잡습니다. “한 편의 글에서 3개의 조각을 뽑아낸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속도가 붙습니다.
| 원본(블로그 1편) | 뽑아낼 조각 1 | 뽑아낼 조각 2 | 뽑아낼 조각 3 |
|---|---|---|---|
| 방법/체크리스트 글 | 체크리스트 7줄(이미지/캡처용) | 대표 Q&A 3개(댓글 유도) | 핵심 문장 1개(소개 문구) |
| 사례/현장 스토리 글 | 현장 대화 2~3줄(리얼리티) | 실수 1개와 교훈 1개 | 다음 행동 1개(CTA 연결) |
실전 운영 체크리스트: “지치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주 3회 운영이 깨지는 순간은 대개 비슷합니다. 일정이 밀린 상태에서 “오늘은 대충”이 시작되면, 품질이 무너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결국 멈춥니다. 저는 그 흐름을 많이 봤습니다. 그 순간 잠시 멈칫하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장치를 미리 만들어 둡니다.
콘텐츠는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이 약하면, 의지는 먼저 쓰러집니다.
- 글이 밀리면 “짧은 글(800~1,000자)”로 복구하는 규칙을 만드십시오
- 모든 글은 “현장 질문 1개”로 시작해도 됩니다(시작 장벽 제거)
- 주 3회가 부담되면 2회로 줄이지 말고, 3회를 유지하되 1편을 ‘짧게’ 만드십시오
- 한 달에 2편은 반드시 “사례/현장”으로 채우십시오(신뢰 자산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캘린더는 ‘매출’보다 먼저 ‘리듬’을 만듭니다
블로그는 당장 매출이 안 나와도,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늘었다’는 신호가 먼저 옵니다. 그 신호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결국 이깁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은 마음이 아니라 달력에서 나오더군요. 오늘도 글을 올린다는 게 가끔은 버겁습니다. 그래도 한 번 리듬이 생기면, 콘텐츠는 대표의 가장 조용한 영업사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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