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상담을 하다 보면 “문의는 꽤 들어오는데 매출이 안 납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말 속에는 하나의 공통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리드가 매출로 이어지는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몇 달 전, 오후 늦게 성남의 한 소형 제조업 사무실에서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대표님은 엑셀 파일을 열어두고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이번 달 문의가 몇 건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체감상은 많은데… 숫자로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매출이 아니라 흐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리드-매출 파이프라인이 보이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가
리드-매출 파이프라인은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닙니다. 고객이 처음 인지 → 문의 → 상담 → 계약 → 매출로 이동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보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가 보이지 않으면 대표는 항상 결과만 바라보게 됩니다. 매출이 줄면 광고를 늘리고, 상담이 안 되면 영업을 탓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중간 어디에서 막히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파이프라인 붕괴 지점
① 문의는 많은데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광고, 블로그, 소개로 리드는 들어오지만 응답이 늦거나, 담당자가 정해져 있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경우입니다. 돌이켜보면 그날 상담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누가 전화를 받는지 정해진 게 없어요.”
② 상담은 했는데 계약률이 낮은 경우
이때는 가격이나 경쟁사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상담 구조의 문제입니다. 상담이 ‘설명’으로 끝나고, ‘결정’을 돕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드-매출 파이프라인을 실제로 그려보는 방법
복잡한 CRM이나 툴부터 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종이나 엑셀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계 정의와 숫자입니다.
| 단계 | 정의 | 관리 포인트 |
|---|---|---|
| 리드 | 문의·유입 고객 | 유입 경로 기록 |
| 상담 | 실제 연락·미팅 | 응답 속도 |
| 제안 | 견적·제안 전달 | 제안 후 팔로업 |
| 계약 | 계약 체결 | 전환율 |
| 매출 | 입금·매출 인식 | 평균 객단가 |
대표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실무 포인트
- 문의 발생 시 24시간 이내 응답 체계가 있는가
- 상담 후 반드시 다음 액션이 정해지는가
- 제안 이후 2~3회 이상 팔로업을 하고 있는가
- 단계별 전환율을 월 1회라도 확인하는가
이 체크리스트를 보다 보면,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과 “체계가 있다”는 말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매출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순간의 공통점
파이프라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대표의 질문이 달라집니다. “왜 매출이 안 나오지?”가 아니라 “상담에서 제안으로 넘어가는 비율을 5%만 올리면 얼마가 늘지?”로 바뀝니다.
그 변화의 순간을 여러 현장에서 봐왔습니다. 숫자가 감정을 대신 설명해주는 순간입니다. 그때 대표의 표정도 조금 달라집니다. 막연한 불안 대신, 조정 가능한 영역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리드-매출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는 작업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해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1년 뒤 모습은 꽤 다릅니다. 상담실에서 느꼈던 그 답답함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 컨설팅이 필요하다면 한국경영컨설팅으로 문의하세요.
'2. 마케팅·브랜딩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리텐션 곡선으로 재구매 시점 찾는 법|중소기업 실무 가이드 (1) | 2026.01.29 |
|---|---|
| 랜딩페이지 전환율 올리는 헤드라인 20|바로 쓰는 템플릿 (1) | 2026.01.29 |
| Switch 시장 관점 리뷰|고객 전환이 일어나는 3가지 조건 (0) | 2026.01.25 |
| 단골 등급제 설계 방법: 혜택은 줄이고 재방문은 늘리는 구조 (2) | 2026.01.21 |
| 재방문율 20% 올리는 CRM 시나리오: 0~60일 설계법 (0) | 202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