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력사 관리 이야기를 꺼내면 많은 대표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평가는 하고 싶은데, 괜히 관계만 나빠질까 봐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해 전, 월말 납기가 연달아 밀리던 날이었죠. 사무실은 늦은 오후였고, 전화기 옆 메모지에는 체크 표시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문제를 숫자로 정리하지 않으니 대화가 늘 감정으로 흐르더군요.
왜 공급업체 평가지표가 필요한가
공급업체 평가는 통제 수단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기준입니다. 납기 지연이나 품질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개별 대응을 하면, 결국 내부 피로도만 쌓입니다. 평가지표는 판단을 단순화합니다. 누구를 유지하고, 누구를 개선 대상으로 둘지 명확해집니다.
실무에 바로 쓰는 공급업체 평가지표 구성
1) 기본 지표 4가지
| 구분 | 평가 내용 | 측정 방법 | 권장 비중 |
|---|---|---|---|
| 납기 | 약속된 일정 준수 여부 | 지연 건수 / 전체 납기 | 30% |
| 품질 | 불량 및 재작업 발생 | 불량률, 클레임 | 30% |
| 원가 | 단가 경쟁력 | 전년 대비 단가 | 20% |
| 소통 | 이슈 대응 속도 | 응답 시간, 개선 제안 | 20% |
2) 점수화의 요령
각 항목은 100점 만점이 아니라 5점 또는 10점 척도가 실무에 편합니다. 점수가 낮은 이유를 한 줄 메모로 남기면, 다음 분기 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돌이켜보면 그날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숫자 하나가 대화를 차분하게 만들더군요.
가점제 설계로 ‘잘하는 협력사’를 키운다
평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점제가 있어야 행동이 바뀝니다. 단, 벌점 중심은 피해야 합니다.
| 가점 항목 | 내용 | 가점 |
|---|---|---|
| 선제 개선 | 문제 발생 전 개선 제안 | +5점 |
| 납기 100% | 분기 무지연 | +3점 |
| 원가 절감 제안 | 구조 개선 아이디어 | +2점 |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는 운영 체크리스트
- 평가지표는 분기 1회 고정 주기로 운영합니다.
- 점수와 함께 코멘트를 반드시 남깁니다.
- 상위 협력사는 혜택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 하위 협력사는 개선 기간을 부여합니다.
기준이 없을 때는 사람이 다치고, 기준이 생기면 시스템이 일합니다.
공급업체 평가를 처음 도입하던 날, 한 협력사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뭘 잘하면 되는지 알겠네요.”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평가표 한 장이 관계를 바꿀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체감했습니다.
운영은 감각이 아니라 구조로 관리해야 오래 갑니다. 평가지표와 가점제는 그 출발점입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게 시작해 분기마다 다듬어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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