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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운영관리·시스템화

단순함이 만든 성장|중소기업이 성과를 내는 한 가지 방식

성장은 ‘더 복잡하게’가 아니라 ‘더 단순하게’에서 시작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대표님들이 자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회사는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그 말이 틀린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정말 바쁜데도 성과가 잘 안 나오는 회사가 많다는 겁니다.

며칠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 사무실 회의실 테이블에 프로젝트 문서가 겹겹이 놓여 있고, 직원들은 각자 ‘중요한 일’을 하나씩 맡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진지했는데, 딱 한 가지가 비어 보였어요. 모든 일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단순함은 일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는 방향”만 남기는 기술입니다.
 

단순함이란 ‘덜 하는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입니다

단순함을 오해하면 “최소한만 하자”가 됩니다. 하지만 사업에서 단순함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냉정한 선택입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결단이죠.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에서는 단순함이 보통 세 군데에서 시작됩니다. 고객, 상품(서비스), 그리고 운영입니다. 그런데 많은 대표님들이 반대로 갑니다. 고객을 넓히고, 상품을 늘리고, 운영은 그때그때 땜질합니다. 그러면 회사는 커지는 게 아니라… 퍼집니다.

경고: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순간, 회사는 가장 쉽게 무너집니다. 선택하지 않으면, 일이 회사를 끌고 갑니다.
 

단순함이 만든 성장, 현장에서 가장 강력했던 3가지 원리

1) 고객을 좁히면, 매출이 넓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고객을 넓히면 기회가 늘어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메시지가 흐려집니다. 견적이 들쭉날쭉해지고, 납기·품질·CS 기준이 흔들립니다. 반대로 “이 고객에게만 확실히 잘하자”고 정하면, 일이 단순해집니다. 제안서 문장도, 상담 흐름도, 가격 정책도 빨리 정리됩니다.

돌이켜보면, 성장은 대개 집중의 부산물이었습니다. 고객을 좁힌 뒤에야 고객이 스스로 늘어나는 경험, 대표님들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2) 상품을 늘리면 성장하는 게 아니라, 관리가 늘어납니다

상품이 많아지면 매출이 분산됩니다. 재고·원가·교육·품질관리 포인트가 늘어나죠. 직원은 늘 바쁘고, 대표는 늘 불안합니다. 단순함은 여기서 “대표상품 1~2개”를 잡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나머지는 과감히 정리하거나, 옵션으로만 두는 식으로요.

성장을 만드는 상품은 ‘여러 개’가 아니라 ‘한 개의 강한 상품’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단순화를 ‘실행’으로 바꾸는 방법: 2-1-3 룰

단순함은 말로는 쉽지만, 막상 하려면 어렵습니다. “이걸 버리면 매출이 떨어질까 봐”라는 두려움이 먼저 올라오니까요.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이 순서로 정리합니다. 이름을 붙이면 2-1-3 룰입니다.

단계 무엇을 정리하나 대표 질문 결과
2 핵심 고객 2개 유형만 남기기 이 고객이 없으면 회사가 흔들리나? 영업 메시지·가격 기준 단순화
1 대표상품 1개(또는 1+옵션) 고정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원가·품질·납기 관리가 안정
3 핵심 지표 3개로만 운영하기 이 숫자 3개가 나쁘면 뭐가 무너지는가? 회의·보고·우선순위가 선명해짐
표: 단순함을 성장으로 바꾸는 2-1-3 실행 루틴

핵심은 지표입니다. 지표가 많으면 회의는 길어지고 책임은 흐려집니다. 지표가 적으면 대화가 짧아지고 실행이 빨라집니다.

 

대표가 바로 쓰는 ‘핵심 지표 3개’ 예시

업종별로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회사 상태가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자주 쓰는 구성입니다. 그대로 복사해서 회사 상황에 맞게 바꾸셔도 됩니다.

지표 의미 매주 확인 포인트 좋아지면 생기는 일
현금(이번 달 버틸 수 있는 주) 생존 지표 입금 예정 vs 고정비 결정이 빨라지고 불안이 줄어듦
전환(상담→계약 비율) 영업 지표 견적서·상담 스크립트 변화 광고비를 늘리지 않고도 매출이 오름
재구매(또는 재방문·재계약) 성장 지표 반복구매 고객 수, 이탈 사유 매출이 안정되고 가격이 덜 흔들림
표: 중소기업·소상공인에서 ‘단순하지만 강한’ 3지표 예시
  • 회의에서 숫자 3개만 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 대표상품과 옵션의 경계가 직원에게 명확한가
  • 고객 유형 2개를 벗어난 요청을 “정중히 거절”할 기준이 있는가
  • 업무 리스트가 아니라 ‘성과 리스트’로 주간 계획을 쓰는가
  •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기존 일 1개를 종료하는가
 

단순함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속도’가 아니라 ‘확신’입니다

단순화를 하고 나면 일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더 크게 달라지는 건 마음입니다. 대표가 “지금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됩니다. 그 확신이 생기면 직원들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작은 문제가 터져도 방향은 유지됩니다.

그런데도 단순화가 어려운 이유는, 버리는 순간이 불편해서입니다. 조금 손해 보는 것 같고, 기회를 놓치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사업에서 진짜 손해는 모든 기회를 잡으려다 핵심을 놓치는 것입니다. 그건 시간이 지나서야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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