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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운영관리·시스템화

OKR과 KPI 한 번에 끝내기: 중소기업 사장이 꼭 알아야 할 성과관리 기본기

OKR과 KPI, 성과관리의 두 축을 한 번에 이해하기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와 이야기하다 보면 “OKR이랑 KPI가 뭐가 달라요?”, “우리 회사에도 OKR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OKR은 방향과 변화의 엔진이고, KPI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계기판입니다. 둘 다 성과관리에 꼭 필요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처음 접하는 대표도 헷갈리지 않도록 OKR과 KPI의 개념, 차이, 예시, 그리고 우리 회사에 어떻게 처음 적용하면 좋은지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OKR과 KPI, 한 줄 정의로 먼저 정리하기

먼저 개념을 아주 단순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OKR(Objectives & Key Results)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목표)와,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는지(핵심 결과)를 함께 적는 성장 목표 시스템”입니다.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지금 우리의 성과 수준이 어떤지 숫자로 보여주는 핵심 성과지표”입니다.

OKR은 변화를 향한 도전 목표이고, KPI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수 성과지표라고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OKR 구조 이해하기: O와 KR로 나누어서 본다

OKR은 말 그대로 Objectives(목표)Key Results(핵심 결과)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 Objective: 방향과 의도를 담은 질적인 목표
숫자보다 “어떤 상태를 만들고 싶은가”에 집중합니다.

  • 읽었을 때 팀원 모두가 같은 그림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 도전적이지만 “말이 되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 3개월~1년 안에 달성 가능한 범위로 설정합니다.
  • 사장 혼자만이 아니라 팀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시) “우리 동네에서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카페가 된다.”

2) Key Results: 달성 정도를 보여주는 정량적 결과
Objective가 제대로 달성되고 있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예시 Objective에 대한 KR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분기 내 재방문 고객 비율을 35%에서 50%로 상승시킨다.
  • 네이버·카카오 리뷰 평균 평점을 4.3점에서 4.7점 이상으로 올린다.
  • 월 정기구독(쿠폰, 멤버십) 회원 수를 8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
OKR을 세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Objective를 숫자로만 쓰는 것입니다. “매출 10% 성장”은 숫자 목표일 뿐, 회사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KPI 구조 이해하기: 지표와 목표값으로 관리한다

KPI는 회사가 매일·매주·매월 확인해야 할 핵심 숫자입니다. 여기에는 매출, 이익, 이직률, 인당 매출, 객단가, 재고회전율 등 다양한 지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좋은 KPI는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우리 비즈니스의 건강 상태를 대표할 수 있는 숫자여야 합니다.
  • 정기적으로 측정 가능한 데이터여야 합니다.
  • 누가 봐도 계산 방법이 명확해야 합니다.
  • 목표치를 올리면 회사가 실제로 좋아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식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KPI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월매출, 객단가, 테이블 회전율
  • 재방문율, 리뷰 수, 리뷰 평점
  • 식자재 원가율, 인건비율

이때 KPI는 단순 나열이 아니라, 우리 업종·규모·전략에 맞는 “소수의 핵심 지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OKR과 KPI의 역할 비교
구분 OKR KPI
목적 변화와 성장 방향 설정 현 성과 수준 모니터링
성격 도전적·전략적 안정적·지속 관리
구성 목표(Objective) + 핵심결과(Key Results) 지표명 + 산식 + 목표값
기간 주로 분기·연 단위 월·분기·연 단위
사용 방식 전략과 실행 정렬에 활용 성과 점검·보상·평가에 활용
 

중소기업이 자주 하는 OKR·KPI 오해 3가지

1) “OKR은 실리콘밸리 회사나 하는 거다”라는 생각
사실 OKR의 본질은 “우리가 지금 정말 집중해야 할 변화가 무엇인가”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사람 수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방향이 필요한 조직이라면 어디든 쓸 수 있습니다.

2) KPI를 지나치게 많이 만드는 실수
지표를 많이 만들수록 관리가 안 됩니다. KPI는 “최소한 이것만 보면 우리 회사 상태가 보인다” 수준의 소수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OKR과 KPI를 따로따로 쓰는 실수
현장에서 자주 보는 문제입니다. OKR은 멋지게 쓰지만 KPI와 연결되지 않거나, KPI는 잔뜩 있지만 OKR이 없어 방향이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OKR로 방향을 정하고 KPI로 일상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내 회사에 OKR·KPI를 처음 도입하는 4단계

이제 실제로 우리 회사에 OKR과 KPI를 도입한다고 생각하고, 단계를 나눠보겠습니다.

1단계. 회사의 핵심 질문부터 적어본다

  • 올해(또는 이번 분기)에 반드시 바꾸고 싶은 한 가지를 적어봅니다.
  • “매출을 올려야 한다”가 아니라 “어떤 구조를 만들고 싶은가”에 초점을 둡니다.
  • 예) 재방문을 늘릴 것인지, 신규고객을 늘릴 것인지, 이익률을 지킬 것인지 등 방향을 먼저 정합니다.

2단계. 핵심 OKR 한 세트만 만든다

  • 처음에는 회사 차원의 OKR을 1개만 설정해봅니다.
  • Objective는 문장으로, Key Results는 3개 내외 숫자로 작성합니다.
  • 분기(3개월) 단위로 관리하면 부담이 적고 실행이 쉬워집니다.

3단계. 기존 KPI를 정리하고, 줄이고, 정의한다

  • 이미 보고하고 있는 숫자들을 한 번에 나열해봅니다.
  • 이 중에서 “이 숫자가 변하면 회사가 정말 좋아지는가?”를 기준으로 고릅니다.
  • 각 KPI마다 정의, 산식, 측정 주기를 명확하게 적습니다.

4단계. OKR과 KPI를 연결해 회의와 피드백에 사용한다

  • 주간·월간 회의에서 OKR의 Key Results와 관련된 KPI를 함께 봅니다.
  • 숫자가 안 나올 때는 “누가 잘못했는가”보다 “가설과 실행이 맞았는가”를 먼저 봅니다.
  • 성과면담, 인센티브 설계에도 동일한 지표를 사용해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OKR과 KPI를 도입할 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설계가 아니라 “실행하면서 고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 하기보다, 1~2분기 동안은 시범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사례로 보는 OKR·KPI 입문: 동네 카페 예시

예를 들어, 좌석 20석 규모의 동네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카페의 가장 큰 고민은 “손님이 한 번 오고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회사(카페)의 OKR과 KPI를 다음과 같이 설계할 수 있습니다.

1) 회사 OKR 예시

Objective: “동네 주민이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는 카페를 만든다.”

  • KR1: 3개월 내 재방문 고객 비율을 30% → 50%로 향상한다.
  • KR2: 월간 멤버십(스탬프, 쿠폰) 가입자를 50명 → 150명으로 확대한다.
  • KR3: 네이버 리뷰 수를 80개 → 200개, 평균 평점 4.5점 이상으로 유지한다.

2) KPI 예시

  • 월매출, 객단가, 일평균 방문객 수
  • 재방문율, 멤버십 가입자 수, 리뷰 수·평점
  • 원가율, 인건비율

여기서 OKR은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정해주고, KPI는 “집중한 결과가 실제 숫자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두 시스템을 이렇게 연결해두면, 매출이 조금 줄어도 재방문율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지 등 단기 숫자에 흔들리지 않는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마무리: 우리 회사의 첫 OKR·KPI,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OKR과 KPI는 대기업·IT기업만 쓰는 복잡한 제도가 아닙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는 오히려 “제대로 된 목표 한 세트 + 꼭 봐야 할 숫자 몇 개”만 있어도 방향과 실행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처음에는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 OKR은 “올해·이번 분기에 꼭 바꾸고 싶은 한 가지”를 문장과 숫자로 적는 도구입니다.
  • KPI는 “우리 회사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필수 숫자 몇 개”만 고르는 작업입니다.
  • 완벽함보다 “작게 시작해서, 보면서 고치기”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제 연초나 분기 시작 시점에, 사장 혼자가 아니라 팀과 함께 OKR 한 세트와 KPI 목록부터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목표와 숫자가 선명할수록, 실행 속도와 성과는 더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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