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 AI·업무자동화

챗GPT·제미나이 책 리뷰 2편|책을 덮고 실제 업무에 붙이는 방법

by 한국경영컨설팅 가인 정종운 2026. 4. 12.

1편에서는 최근 나온 챗GPT·제미나이 관련 책을 읽고 느낀 첫인상과, 왜 이런 책이 지금 필요한지를 정리했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가보겠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실제 업무에 어떻게 붙일 것인가, 그리고 이런 책을 읽을 때 어디까지 기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AI 책을 읽을 때 늘 같은 기준으로 봅니다. 읽는 동안 재미있는가보다, 읽고 난 뒤 내 업무 방식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챗GPT와 제미나이 관련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능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반복하는 일을 더 나은 구조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이 책의 진짜 가치는 기능 설명보다, 내 업무를 다시 설계해보게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책을 읽고 바로 해볼 수 있는 적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많은 분이 AI 책을 읽고 나면 곧바로 복잡한 자동화부터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무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가는 편이 낫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단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반복하는 문장과 반복하는 판단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은 뒤 바로 해볼 적용 순서
1반복 업무 3개 적기
2결과물 형태 정하기
3도구 역할 나누기
4작은 챗봇으로 시험하기
AI는 크게 시작할수록 막히고, 작게 시작할수록 오래 갑니다.
  • 매일 또는 매주 반복되는 업무를 먼저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답변 형식이 일정한 업무부터 AI에 맡기기 쉽습니다.
  • 처음에는 전사 도입보다 대표 개인용, 실무자 개인용부터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중소기업 대표에게는 어떤 식으로 적용하면 좋을까

대표 입장에서 챗GPT와 제미나이의 가치는 멋진 기술 체험보다, 생각 정리와 문서 초안 속도를 올려준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전 질문 정리, 제안서 목차 정리, 고객 미팅 후 핵심 쟁점 정리, 블로그 글 구조 설계 같은 일은 AI와 궁합이 꽤 좋습니다.

대표에게 잘 맞는 활용

대표는 늘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AI를 잘 쓰려면 “정답을 달라”보다 “판단할 기준을 정리해 달라”고 묻는 편이 더 잘 맞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표의 일은 정보 생산보다 방향 설정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실무 점검표
업무 유형 AI가 도와주기 좋은 부분 대표가 직접 해야 할 부분
제안서 초안 목차 정리, 문장 초안, 비교 구조 제안 최종 방향과 설득 포인트 결정
고객 대응 답변 초안, 정리 문구, 핵심 쟁점 요약 관계 맥락과 최종 어조 판단
블로그 작성 구성안, 제목 후보, 설명 문장 정리 관점, 경험, 실제 메시지 결정
회의 준비 질문 목록, 예상 쟁점, 정리 틀 제안 우선순위와 결론 판단
대표는 AI를 비서처럼 써야지, 대표 본인처럼 쓰려고 하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실무자에게는 어떤 식으로 더 유용할까

실무자는 대표보다 더 직접적으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서 초안, 정리, 비교, 요약, 회신 문안 같은 일은 반복성과 형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무자에게는 챗GPT와 제미나이 책이 비교적 더 빠르게 효용으로 연결됩니다.

실무자에게 잘 맞는 활용

실무자는 책을 읽은 뒤 바로 자기 업무를 작은 단위로 쪼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 초안, 보고서 구조, 자료 요약, 체크리스트 정리처럼 “입력은 비슷하고 출력 형식이 정해진 일”부터 시작하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문안 작성
회신 초안, 안내문, 정리 문구
자료 정리
긴 내용 요약, 항목 분류, 비교 구조
반복 질문 대응
자주 쓰는 답변 형태 정리
보고 초안
목차, 핵심 포인트, 체크리스트
  • 실무자는 “완성본”보다 “초안 도우미”로 AI를 보는 편이 좋습니다.
  • 반복 업무일수록 AI의 장점이 더 빨리 드러납니다.
  • 내부 문체와 형식을 정리해두면 결과물 품질이 훨씬 안정됩니다.
 

챗GPT와 제미나이 책을 읽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현실

이런 책을 읽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책에 나온 예제가 잘 된다고 해서 내 업무에도 그대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실제 업무는 회사마다 용어도 다르고, 판단 기준도 다르고, 원하는 출력 방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AI 책은 정답집이 아니라 방향 제시서에 가깝습니다. 결국 성과는 책 밖에서 만들어집니다.

저는 오히려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모든 답을 대신 주지 못하는 것은 한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숙제를 남겨줍니다. 바로 우리 회사의 언어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챗GPT든 제미나이든, 회사 안에서 자주 쓰는 표현과 문서 형식을 정리해 둘수록 훨씬 더 잘 맞아떨어집니다.

실수하기 쉬운 지점 요약: 도구를 바꾸는 것보다 먼저, 우리 회사가 자주 쓰는 문장과 문서 형식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책은 누구에게 가장 잘 맞을까

제 생각에는 세 부류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첫째, 생성형 AI를 이미 조금 써봤지만 아직 제각각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둘째, 업무 자동화에 관심은 있지만 개발 지식 없이 접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셋째, 혼자 일하거나 소규모 조직에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대표와 실무자입니다.

읽기 적합한 독자 유형 비교표
독자 유형 잘 맞는 이유 읽고 난 뒤 추천 행동
중소기업 대표 생각 정리와 문서 초안 속도를 높이기 좋습니다 반복 판단 업무를 먼저 분리해 보기
실무 담당자 문안·보고·정리 업무에 바로 연결됩니다 자주 쓰는 출력 형식 3개 만들기
1인 사업자 혼자 처리하는 반복 업무가 많아 체감 효과가 큽니다 개인 비서형 챗봇부터 시험하기
AI 원리 학습 중심 독자 실무 활용 관점과는 기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술서와 함께 병행해 읽기
 

2편의 결론: 결국 책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업무를 정의하는 힘입니다

챗GPT와 제미나이 관련 최근 책들은 분명히 예전보다 한 단계 실무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개인형 도구와 반복 업무 자동화 쪽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흐름 자체는 분명 반갑습니다.

다만 성과를 만드는 사람은 결국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업무를 잘게 나누고 그중 어디를 AI에 맡길지 판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이 점에서 이런 책의 가치를 봅니다. 기술을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라, 내 일하는 방식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챗GPT와 제미나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는 동안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나서 내 업무를 세 줄로 다시 써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챗GPT와 제미나이를 실제 업무에 붙여보고 싶다면, 오늘 바로 내 반복 업무 3개와 자주 쓰는 결과물 형식 3개부터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