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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지원사업·정책분석

분기별 공고 캘린더 점검표로 정부지원사업 놓치지 않는 법

연초가 지나고 어느새 분기 말이 다가오면, 이상하게도 비슷한 전화가 옵니다. “대표님, 이번에 나온 공고… 저희는 이미 늦은 거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사실 늦은 게 아니라, 미리 정리하지 못했을 뿐인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분기별 공고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

정부지원사업 공고는 연중 상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분기별로 흐름이 꽤 명확합니다. 1분기는 계획 수립과 준비의 시간이고, 2분기는 본격 실행, 3분기는 추가·보완, 4분기는 정산과 마무리 성격이 강합니다. 그런데 이 흐름을 놓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공고를 발견하고, 급하게 서류를 맞추다 탈락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날 상담실에서 커피를 식혀 두고 한숨부터 쉬던 대표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정보 싸움’이 아니라 ‘시간 관리 싸움’에 가깝습니다.
 

분기별 공고 캘린더 기본 구조

1분기: 방향 설정과 자격 점검

1분기는 준비의 분기입니다. 사업계획서 초안을 점검하고, 재무 상태와 기업 요건을 다시 보는 시기입니다. 이상한 건, 이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입니다. “아직 공고 안 떴잖아요”라는 말, 정말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때 준비하지 않으면 2분기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2분기: 핵심 공고 집중 구간

대부분의 핵심 지원사업이 2분기에 몰립니다.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 시기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모든 공고를 잡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그 순간 잠시 멈칫하게 됩니다. 이 회사에 정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분기별 공고 점검표 실전 예시

분기 핵심 점검 항목 대표 체크 포인트
1분기 자격요건·재무구조 부채비율, 매출 구조, 업력 기준
2분기 주요 공고 대응 사업계획서 완성도, 증빙서류
3분기 추가·후속 사업 중복지원 여부, 성과 정리
4분기 정산·평가 준비 집행 증빙, 실적 보고
분기별 정부지원사업 공고 점검표 요약
 

실무에서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이번 분기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공고를 2~3개로 압축했는가
  • 재무제표와 세무 신고 내역이 공고 기준에 맞는가
  • 작년 또는 직전 분기 참여 사업과의 중복 문제가 없는가
  • 대표자와 실무자의 역할이 명확히 나뉘어 있는가
체크리스트는 ‘탈락을 막는 도구’이지, 합격을 보장하는 마법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느낀 작은 차이

작년 늦가을, 비 오는 오후였습니다. 한 소상공인 대표님이 노트 한 권을 꺼내 보여주셨습니다. 분기별로 공고 이름과 준비 상태를 손글씨로 정리해 두셨더군요. 결과요? 그 해에만 세 번의 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대단한 전략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분기라는 시간을 의식하고 관리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꽤 컸습니다.

“지원사업은 운이 아니라 준비의 흔적입니다.”
 

분기별 공고 캘린더를 점검하는 일은 번거로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그리고 한 번 체계가 잡히면, 다음 해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괜히 연말에 허탈해지지 않으려면, 지금 분기를 정확히 바라보는 게 필요합니다. 저 역시 매 분기 초, 이 점검표부터 다시 꺼내 봅니다. 그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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