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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케팅·브랜딩 전략

브랜드 톤앤매너 체크리스트|중소기업이 꼭 점검해야 할 10가지

브랜드는 로고보다 말투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어느 날 오후, 동네 상권에서 잘 나가는 카페 사장님이 브랜딩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감성적인 말투와 따뜻한 사진이 가득한데, 가게 앞 배너에는 “테이크아웃 1,000원 할인” 문구만 딱 적혀 있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목소리가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날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로고를 바꾸기보다 말투부터 맞추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꺼냈을 때, 대표님의 표정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매장, 인스타그램, 포스터의 톤앤매너를 맞추자 리뷰에 “느낌 있는 카페”라는 표현이 늘었습니다.

브랜딩은 거창한 슬로건보다, 고객이 매일 마주하는 말투와 분위기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브랜드 톤앤매너가 흐트러질 때 생기는 문제

브랜드 톤앤매너는 결국 “이 브랜드가 어떤 사람처럼 느껴지느냐”의 문제입니다. 말투는 따뜻한데 디자인은 날카롭고, 오프라인에서는 친절한데 문자 메시지는 딱딱하다면 고객은 금방 혼란을 느낍니다. 설명은 들었는데 왠지 신뢰는 덜 가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톤앤매너 불일치가 만드는 세 가지 리스크

  • 광고·웹·오프라인에서 브랜드가 매번 다른 얼굴로 보인다.
  • 고객이 “어떤 브랜드인지 잘 모르겠다”는 모호한 인상을 받는다.
  • 직원마다 말투가 달라, 고객 문의 응대 품질이 들쭉날쭉해진다.
브랜드가 성장하지 않는 게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힘이 흩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 톤을 정의하는 네 가지 축

브랜드 톤앤매너를 정리할 때는 한 번에 완벽하게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몇 가지 축을 먼저 잡고 거기에 살을 붙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아래 표는 회의에서 자주 사용하는 정리 프레임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한 줄씩 채워보면 생각보다 금방 공통 언어가 만들어집니다.

항목 핵심 질문 우리 브랜드 기준
1. 브랜드 성격 우리 브랜드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어떤 이미지인가요? 예) 차분하지만 단호한 컨설턴트
2. 말투(Voice) 문장 끝에서 어떤 어미와 어조를 사용할까요? 예) 존댓말, 단정한 문장, 불필요한 감탄사 배제
3. 시각 스타일 색상·사진·아이콘은 어떤 분위기로 통일할까요? 예) 다크블루·골드, 과한 그림자 없는 심플한 톤
4. 고객 호칭 고객을 어떤 단어로 부르고, 내부 용어는 어떻게 정리할까요? 예) ‘고객님’만 사용, 학생/회원 등 혼용 금지
브랜드 톤앤매너는 성격·말투·시각 스타일·고객 호칭 네 가지 축부터 정리하면 관리가 쉬워집니다.

말투(Voice)를 정리할 때 꼭 적어야 할 것

말투를 정리할 때는 “하지 말아야 할 표현”까지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과한 공포 마케팅 표현 금지”, “과장된 1등, 최고, 완벽 등의 단어는 사용 자제”처럼 금지 규칙을 정해두면, 새로운 직원이 들어와도 브랜드 톤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바로 쓰는 브랜드 톤앤매너 체크리스트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원칙은 알고 있는데, 막상 적용이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회의나 콘텐츠 작성 전에 빠르게 훑을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한 장짜리만 있어도, 팀 전체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안정됩니다.

콘텐츠 작성 전 체크리스트

  • 이 글에서 말하는 ‘나’와 ‘우리’의 톤이 브랜드 성격과 일치하는가?
  • 문장 끝 어미가 전체적으로 일정하고, 존댓말이 섞이지 않았는가?
  • 과장되거나 자극적인 표현이 브랜드 가치와 충돌하지 않는가?
  • 고객을 부르는 호칭이 문서 전체에서 동일하게 사용되었는가?
  • 로고·색상·폰트 등 기본 가이드에서 벗어난 요소는 없는가?

고객 접점 운영 체크리스트

  • 전화·채팅·문자에서 첫 인사와 마지막 인사가 동일한 포맷으로 관리되는가?
  • 불만 응대 시 사과 표현과 책임 표현의 기준 문장이 정리되어 있는가?
  • SNS, 블로그, 안내문 등 채널별 말투 차이가 너무 크지 않은가?
  • 신규 직원에게 톤앤매너 가이드 문서를 전달하고 교육하고 있는가?
  • 분기마다 실제 메시지·광고 문구를 모아 점검하는 시간이 있는가?
브랜드 톤앤매너의 목표는 ‘예쁜 문장’이 아니라, 어느 채널에서 만나도 같은 사람을 만난 것 같은 안정감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 기업을 컨설팅하다 보면, 결국 잘되는 곳은 작은 문장 하나도 쉽게 넘기지 않습니다. “이 말이 우리 브랜드답나?”라는 질문을 한 번 더 던지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합니다. 그 과정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브랜드의 힘으로 돌아옵니다.

브랜드 톤앤매너를 정리하고, 우리 사업에 맞는 브랜딩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 컨설팅을 통해 함께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