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님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오후 늦게 사무실 불이 아직 켜져 있고, 책상 위는 견적서와 세금 서류 봉투가 쌓여 있습니다. 저는 그 옆에서 “지금 제일 아픈 곳이 어디인지”를 먼저 묻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문제가 ‘일’이 아니라 ‘판단’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책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판단의 기준을 바꿔 줍니다. 그 기준이 바뀌면, 같은 직원·같은 제품·같은 매출 구조로도 다음 분기가 달라지더군요.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권하는 중소기업 대표 필독서 TOP10을 “읽자마자 실행” 관점으로 정리해봅니다.
대표가 책을 읽을 때 ‘효율’이 올라가는 순간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표님에게 책 읽기는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급한 전화가 오고, 직원이 물어보고, 거래처가 재촉합니다. 저도 그런 날이 있었고요. 그런데 어느 날은 고객사 미팅에서 돌아와 밤 11시에 서재에서 책을 펼쳤습니다. 피곤해서 두 장을 넘기기도 힘들었는데, 딱 한 문장이 박히더군요. “지금의 평범함은, 곧 할인 경쟁으로 이어진다.”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우리 고객사의 ‘평범한 서비스’를 제가 너무 당연하게 봤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님의 독서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시간을 쓰는 게 아니라, 비용(실수·재작업·기회손실)을 줄이는 투자입니다.
TOP10을 뽑는 기준(현장형)
-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결정 규칙”을 주는가
- 사람·돈·고객·운영 중 최소 2개 이상을 동시에 개선하는가
- 대표가 “혼자” 실행해도 성과가 나는가(루틴/지표/회의체)
한국의 중소기업 대표 필독서 TOP10
아래 목록은 유행이나 ‘멋’이 아니라, 실제로 대표님의 판단을 바꾸는 책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업종이 달라도, 매출 규모가 달라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 순번 | 책 | 한 문장 핵심 | 이럴 때 특히 필요 | 읽고 바로 할 일(1개만) |
|---|---|---|---|---|
| 1 | Purple Cow (Seth Godin) | 평범한 마케팅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 가격 경쟁·리뷰 정체·소개가 끊긴 상태 | 고객이 자발적으로 말하게 만드는 “한 가지 차별”을 문장으로 쓰기 |
| 2 | Good to Great (Jim Collins) | 좋은 회사는 ‘규율’로 위대해집니다. | 대표가 매번 불 끄러 다니는 조직 | 핵심 인재(버스의 자리) 3명만 다시 정의하기 |
| 3 | The Lean Startup (Eric Ries) | 추측이 아니라 실험으로 성장합니다. | 신사업/신메뉴/신제품이 자꾸 실패 | 2주짜리 MVP(최소기능제품) 실험 1개 설계하기 |
| 4 | High Output Management (Andy Grove) | 관리자의 성과는 “팀의 산출물”입니다. | 회의만 많은데 실행이 느릴 때 | 주간 30분 ‘1:1 미팅’ 루틴을 캘린더에 고정하기 |
| 5 | Measure What Matters (John Doerr) | 측정되는 것은 강화됩니다(OKR). | 목표는 많은데 직원이 움직이지 않음 | 이번 분기 OKR 1개만 “숫자+기한”으로 확정하기 |
| 6 | The E-Myth Revisited (Michael E. Gerber) | 대표가 ‘일하는 사람’이 되면 회사는 멈춥니다. | 대표가 빠지면 매장이 흔들리는 구조 | 반복업무 1개를 SOP(표준작업)로 문서화하기 |
| 7 | The Goal (Eliyahu M. Goldratt) | 병목을 해결하면 성과가 뛴다(TOC). | 납기 지연·대기시간·클레임이 반복 | 공정/업무 흐름에서 “가장 느린 1곳”만 찾아 수치로 적기 |
| 8 | Competitive Strategy (Michael E. Porter) | 경쟁은 구조로 읽어야 합니다(5 Forces). | 경쟁사가 늘고 마진이 깎이는 구간 | 내 업의 경쟁요인 5가지를 “위협 강도”로 체크하기 |
| 9 |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Ben Horowitz) | 어려운 선택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 필요합니다. | 해고/투자/확장 등 큰 결정을 앞둘 때 | 이번 결정의 기준 3개(사람/현금/시간) 우선순위 정하기 |
| 10 | Principles (Ray Dalio) | 원칙이 조직을 대신 움직입니다. | 감정싸움·책임회피·기준 없는 평가 | 우리 회사 ‘절대 원칙’ 5줄 작성해 공유하기 |
추천 독서 순서: 바쁜 대표를 위한 4단계 로드맵
10권을 한 번에 다 읽으려 하면, 대부분 2권쯤에서 끊깁니다. 차라리 ‘문제’부터 잡는 게 낫습니다. 저는 보통 아래 순서로 권합니다.
1단계: 지금 당장 매출/고객이 불안할 때
- Purple Cow → “차별 1개”를 문장으로 확정합니다.
- Competitive Strategy → 가격 경쟁에 빠지기 전에 구조를 점검합니다.
2단계: 실행이 느리고 회의가 많을 때
- High Output Management → 회의·보고·1:1의 운영 루틴을 잡습니다.
- Measure What Matters → 목표를 숫자로 고정해 실행을 끌어냅니다.
3단계: 시스템이 없어서 대표가 갈리는 구간
- The E-Myth Revisited → ‘대표가 빠져도 굴러가는 구조’를 설계합니다.
- The Goal → 병목을 찾아 리드타임/대기시간을 줄입니다.
4단계: 성장통(사람/결정/규율)이 시작될 때
- Good to Great → 인재·규율·집중의 기준을 잡습니다.
-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 Principles → 고통스러운 결정을 기준으로 버팁니다.
대표 관점 메모: 읽은 뒤 성과로 연결하는 30일 실행
책을 덮고 나면 멋진 문장보다 “내일 아침 뭘 바꿀지”가 남아야 합니다. 저는 대표님에게 30일만 딱 이렇게 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이 30일을 버틴 회사는, 최소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더군요.
| 기간 | 대표가 할 일 | 확인 지표(KPI) 예시 |
|---|---|---|
| 1~7일 | 차별 문장 1개 확정 + 고객 접점(리뷰/상담/재구매)에서 검증 | 신규 문의 수, 재구매율, 리뷰 유입률 |
| 8~14일 | 주간 루틴 2개 고정(1:1 미팅, 지표 회의) + 회의 시간 줄이기 | 회의시간(주), 실행 완료율, 미결 이슈 수 |
| 15~21일 | 병목 1개 제거(대기·재작업·승인 지연) + SOP 1개 작성 | 리드타임, 재작업률, 클레임 건수 |
| 22~30일 | OKR 1개 확정(숫자/기한) + 인재/역할 재정의 | OKR 달성률(주차), 핵심업무 집중시간, 이탈 신호 |
마지막으로: ‘책’은 대표의 외로움을 덜어줍니다
대표는 늘 혼자 결정합니다. 그리고 결정이 틀리면, 결국 대표가 책임집니다. 그래서 책이 필요합니다. 책이 정답을 주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기준이 ‘검증된 기준’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이 오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이상하게도요.
오늘 목록 중에서 딱 1권만 고르셔도 괜찮습니다. 대신 읽고 나서 “무엇을 바꿀지” 한 줄로 메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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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공식/출판사 페이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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