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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케팅·브랜딩 전략

재방문율 20% 높이는 CRM 시나리오|동네 매장도 쓰는 고객 흐름 설계법

재방문율 20%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이후의 한 번’입니다

어느 카페 대표와 매출표를 보던 날이 있습니다. 요일별 매출, 날씨, 프로모션까지 다 체크했는데도 숫자가 이상하게 설명이 안 됐습니다. “처음 오는 손님은 꾸준한데, 두 번째가 없네요.” 그 말에 화면을 보다가 잠시 멈칫했습니다. 손님이 없는 가게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가게였습니다. 그날부터 재방문율 20%를 올리기 위한 CRM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방문율은 감성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제, 어떤 메시지로, 어떤 행동을 유도하느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즉흥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방문 전·방문 중·방문 후 흐름 전체를 설계하는 순간부터 숫자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재방문율 20% 상승은 ‘좋은 서비스’만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서비스 이후의 시나리오에서 완성됩니다.
 

재방문율을 올리는 CRM의 기본 구조부터 점검하기

1) “누가 다시 오는지”를 모르면 아무것도 설계할 수 없습니다

많은 매장이 재방문율을 올리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누가 재방문 고객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CRM 시나리오의 출발점은 복잡한 시스템이 아니라,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정리하는 일입니다.

  • 고객을 어떻게 식별할 것인지 (전화번호, 멤버십 번호, 예약 시스템 등)
  • 방문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POS, 엑셀, CRM 도구)
  • 다시 오기를 원하는 핵심 고객군이 누구인지 (예: 2주에 한 번 카페 방문 고객)

이 세 가지가 정리되면, 재방문율 20% 상승을 위한 시나리오는 이미 절반 정도 완성된 셈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고객의 마음 흐름에 맞춰 메시지를 적절한 타이밍에 배치하는 일이 남습니다.

 

2) 재방문율 20%를 목표로 할 때 보는 지표

지표 설명 CRM 시나리오에서의 활용
재방문율 첫 방문 후 일정 기간 내 다시 방문한 고객 비율 핵심 목표 지표, 캠페인별 전후 비교에 사용
방문 간격 고객 개인 기준, 평균 방문 주기 메시지 발송 시점(예: 평균 + 2~3일) 설정에 활용
캠페인 반응률 메시지 클릭·쿠폰 사용 비율 문구·혜택·채널 개선에 활용
고객 세그먼트별 LTV 고객군별 생애가치 어느 그룹에 집중 CRM을 할지 의사결정에 활용
재방문율 20% 향상을 위해 함께 봐야 할 핵심 CRM 지표

한 외식 브랜드에서는 이 네 가지 지표만 꾸준히 관리했는데, 6개월 뒤 재방문율이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보낼지”를 수치와 연결해 관리했을 뿐입니다.

 

재방문율 20% 올리는 3단계 CRM 시나리오

1) 방문 직후 24시간: “기억이 살아 있을 때”

재방문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구간 중 하나가 방문 직후 24시간입니다. 고객의 감정과 기억이 가장 선명한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시나리오는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방문 2~3시간 후 메시지 예시]
“오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불편하셨던 점은 없으셨나요? 짧은 답장만 주셔도 다음 방문 때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짧은 메시지 하나로 고객은 “한 번 더 올 이유”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이 시점의 피드백은 컴플레인을 사전에 줄이는 역할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이 구간을 흘려보내는 매장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멀어지도록 내버려두는 셈이었습니다.

재방문율을 올리고 싶다면, ‘오늘 온 고객’을 내일의 CRM 대상으로 등록하는 습관이 먼저 필요합니다.
 

2) 평균 방문 주기 + 2~3일: “조용히 떠나려는 시점”

한 번은 미용실 데이터를 보다가 흥미로운 패턴을 본 적이 있습니다. 평균 방문 주기가 35일인 고객들이, 40일을 넘기면 이후 재방문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이렇게 바꿨습니다.

  • 평균 방문 주기가 35일인 고객 → 32~33일 째에 리마인드 메시지 발송
  • 문구는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가 아니라 “머리가 많이 자라 불편하지 않으신가요?”처럼 맥락 있는 질문으로 구성
  • 단순 할인 쿠폰보다 “단골 전용 시간대 우선 예약” 같은 심리적 혜택 제공

이렇게만 바꿔도, 정말로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고객이 늘어납니다. 재방문율 20% 상승은 “대단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런 타이밍 조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이탈 고객 60일 이상: “관계를 정리하지 말고 여지를 남겨두기”

가끔은 고객이 한동안 오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인연이 끝났다”고 넘기기에는, 그동안 쌓아온 관계가 아깝습니다. 그래서 이탈 고객에게는 “다시 제안하는 시나리오”가 필요합니다.

[60일 이상 미방문 고객 메시지 예시]
“오랫동안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최근에 매장에 작은 변화가 있어, 한 번쯤 떠올라 연락드립니다. 편하실 때 다시 들러 주시면, 오랜 단골 고객으로서 감사 인사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공격적인 할인 대신,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숫자만 보고 이탈 고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 번의 다리를 놓아두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CRM 시나리오는 “다시 사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현장에서 써본 재방문율 20% 향상 CRM 스크립트

1) 업종 공통으로 쓸 수 있는 3단계 메시지 흐름

업종별로 디테일은 다르지만, 흐름은 공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카페·미용실·학원 등 대부분 업종에서 변형 가능한 기본 스크립트입니다.

  • 1단계 – 방문 직후 감사
    “오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비스는 만족스러우셨나요? 다음 방문 때 더 나은 경험을 드리고 싶어 짧게 여쭤봅니다.”
  • 2단계 – 재방문 유도
    “지난번 방문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OO 메뉴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방문 주시면 작은 감사 혜택을 준비해 두겠습니다.”
  • 3단계 – 이탈 방지 및 관계 회복
    “오래 뵙지 못해 소식 전합니다. 혹시 최근에 불편하셨던 점이 있었다면 꼭 듣고 싶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이 스크립트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각 매장의 말투와 고객층에 맞게 조금씩 비틀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사 → 제안 → 회복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2) CRM 시나리오 점검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재방문율 20% 향상을 목표로 CRM 시나리오를 만들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재방문율을 측정할 기간(예: 30일, 60일, 90일)을 정해 두었다.
  • 고객을 식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데이터(이름, 연락처, 방문일)가 확보되어 있다.
  • 방문 직후, 평균 방문 주기, 이탈 시점에 보낼 메시지 흐름이 설계되어 있다.
  • 메시지마다 “고객 입장에서 왜 다시 와야 하는지” 이유가 명확하다.
  • 캠페인별로 반응률을 기록하고, 2~3개월 단위로 문구·혜택을 개선하고 있다.
좋은 CRM 시나리오는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필요한 말만 건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정리하며: 숫자보다 먼저, 관계의 리듬부터 설계하기

재방문율 20% 상승이라는 목표는 숫자로 보이면 냉정해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결국 “관계의 리듬”을 설계하는 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언제 안부를 묻고, 언제 추천을 건네고, 언제 사과와 회복의 손을 내밀지 정해두는 일입니다. 그 리듬이 자연스러울수록 고객은 부담 없이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돌이켜보면 재방문율을 올린 매장들은 특별한 마케팅 용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객의 일상 속 타이밍을 존중했고,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이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를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그런 사소한 배려가 쌓여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재방문율은 오늘 당장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설계한 CRM 시나리오를 꾸준히 돌리면, 어느 날 매출표에서 조용히 변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자산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함께 설계할 파트너가 필요하다면, 매장의 상황에 맞는 CRM 시나리오를 함께 짜 볼 수 있습니다.

재방문율을 높이는 맞춤형 CRM 전략이 필요하다면 한국경영컨설팅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